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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장, 대통령 앞 "떼 쓰기"? 해명에 '술렁'

issueFinder 2025. 9. 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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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장 "떼 쓰기" 논란, 가뭄 대책 혼선과 리더십 부재?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강원도 가뭄 대책 회의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의 답변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앞에서 "떼를 써보려고 했다"는 해명은 실망감을 넘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일까요, 아니면 강릉시의 재난 대응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까요?

가뭄 대책 회의, 무엇이 문제였나?

발단은 지난 30일 열린 가뭄 대책 회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강릉시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원수 확보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지만, 김 시장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금액이 바뀌는 등 혼선이 빚어졌고, 결국 대통령은 "여기 있는 사람들 지금 다 못 알아듣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이후 김 시장은 "대통령이 왔으니 떼를 써보려고 했다"는 해명을 내놓아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물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시장의 당연한 책무이지만, 정확한 데이터와 논리적인 근거 없이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태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시장이 상황 파악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떼 쓰기' 해명, 왜 논란인가?

김 시장의 해명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1. 준비 부족: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에서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가뭄은 시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철저한 자료 조사와 예상 질문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습니다.
  2. 책임감 부재: "떼를 써보려고 했다"는 발언은,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즉흥적인 행동에 치중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시장은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이번 해명은 오히려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해명은 리더십 부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시민들을 안심시켜야 할 시장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강릉 가뭄, 얼마나 심각한가?

강릉시는 현재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 강수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주요 상수원인 저수지 저수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농작물 피해는 물론, 시민들의 생활 용수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릉시는 연곡천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JT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릉시는 옆 동네인 속초시와 대조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지하댐을 통해 충분한 물을 확보하고 있어 '워터밤' 축제를 개최할 정도이지만, 강릉시는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강수량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물 관리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강릉시 가뭄 현황 (출처: 강릉시청)

타 지역 가뭄 대응 사례: 시사점은?

다른 지역의 가뭄 대응 사례는 강릉시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예를 들어, 전라남도는 2022년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광역 상수도' 구축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섬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 담수화 시설을 확충하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준설 사업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전라남도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가뭄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AI 기반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실시간으로 수압과 유량을 감시하고, 누수 의심 지역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대응함으로써 물 낭비를 최소화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해결책은 강릉시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 가뭄은 단순히 하늘만 쳐다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 선제적인 투자,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강릉시, 어떻게 해야 할까?

강릉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가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 다음은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 개선 방안입니다.

  • 정확한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감정에 호소하는 대신, 객관적인 데이터와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강수량, 저수율, 물 사용량 등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합니다.
  •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 단기적인 해결책에 매달리는 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광역 상수도 연결, 해수 담수화 시설 확충,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 시민 참여 유도: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물 절약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시민들이 직접 가뭄 대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 투명한 정보 공개: 가뭄 상황과 대책 추진 상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시민들은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김 시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결론: 리더십의 중요성, 그리고 시민의 역할

이번 강릉시장 논란은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재난 상황에서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시민들이 얼마나 불안감을 느끼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강릉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가뭄 대책을 수립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저는 이번 글을 쓰면서, 결국 모든 문제는 '소통'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시장과 시민, 전문가와 정책 결정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 모두가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지방 자치'이고,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강릉시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논란을 통해 강릉시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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