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부부 비극, 엇갈린 삶의 끈을 놓게 한 절망의 그림자최근 순천에서 발생한 부부 사망 사건은 단순한 가정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가 외면해 온 고독, 경제적 어려움, 정신 건강 문제 등 복합적인 사회 문제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10대 딸의 다급한 신고, "엄마가 찔렸어요"라는 외침은 한 가정의 붕괴를 알리는 비극적인 신호탄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과 함께, 우리 사회가 과연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한 뼈아픈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사건의 재구성: 비극의 시작지난 28일,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편 A씨와 30대 아내 B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화단에서 A씨를, 거실에서 흉기에 찔린 B씨를 발견했..